LG디스플레이 이어 LG이노텍도 희망퇴직 받는다

입력 2019-11-21 11:00수정 2019-11-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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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부문 희망퇴직 실시…고부가 가치 사업 중심 효율화

LG디스플레이에 이어 LG이노텍도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수익성이 떨어진 LED(발광다이오드) 사업구조를 효율화해 고부가 가치 사업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경기 파주 LED 사업장에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에는 생산직, 기술직, 엔지니어 등 현장직뿐만 아니라 사무직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을 통한 구체적인 감축 목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LG이노텍은 고부가 가치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이번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LED 사업구조를 효율화해 차량용 제품 등 고부가 가치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LED 사업에서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LED 사업부는 지난해 35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1% 감소한 91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은 154억 원을 기록했다.

차량조명용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매출이 줄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LED 사업은 적자 폭이 확대돼 55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HDI(고밀도다층기판) 사업 철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HDI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해 말 정철동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사장을 새로운 CEO(최고경영자)로 선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CPO(최고생산책임자)와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소재부품 전문경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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