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중국 합작 증권사 설립 추진”

입력 2019-11-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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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한중 대체투자 서밋(SUMMIT)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나은 기자 better68@)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중국 합작 증권사 설립 추진 계획을 밝혔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한중 대체투자 서밋(Summit)’ 축사에서 “한국과 중국이 서로 보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회사는 중국 합작 증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설립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어 “우리투자증권 시절 IB부분 대표였을 때 향후 3년내 회사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3분의 1을 중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12년이 지난 지금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지금은 최고경영자(CEO)이기 때문에 (중국 투자와 관련해)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 차원에서 중국 공소집단유한공사(공소그룹)와 합작 증권사 출범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소그룹은 공소합작총사(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농업 관련 대형 유통그룹이다.

이날 정 대표는 향후 중국을 포함해 글로벌 대체투자 네트워크도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NH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사우스필드 발전소와 영국의 게트윅(Gat Wick)공항의 인수·투자했고, 블랙스톤 등 글로벌 플레이어와 협업하고 있다”며 “한국 자본시장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가 되는 지금 시점에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해외로 대폭 틀리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독보적인 경쟁력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금융투자협회와 아시아대체투자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한 행사다. 한국대체투자서밋은 제조·무역보다 상대적으로 미흡한 자본시장 투자 분야의 교류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양국의 대표적인 금융투자회사와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국의 신경제산업과 핵심부동산, 부실채권(NPL) 시장 등의 투자기회와 리스크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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