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14건 늘어…정부, 포획ㆍ폐사체 수색 총력

입력 2019-10-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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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24일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14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 접경지역에 대한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3일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23일 파주시에서 ASF 두 건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총 14건이 확인됐다.

김 장관은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에 많은 인원이 투입되는 만큼 사전준비와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포획구역과 폐사체 수색 구역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민간엽사와 수색 참여인력에 대해 소독, 신고방법과 같은 행동요령을 철저히 교육할 것을 지시했다.

또 "임무가 종료된 후에는 사용한 장비와 의복, 차량 내‧외부 등을 꼼꼼히 소독하고 11일간은 양돈농장 방문을 금지해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완충지역인 고양‧양주‧포천‧동두천‧철원 5개 시‧군은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발생지역의 수매가 완료돼 더 이상 발생지역 방문이 필요 없는 차량은 등록을 취소하고 해당 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세척‧소독 조치를 당부했다.

아울러 농장 진입로와 주변도로, 다른 지역과의 연결도로에 대해 군 제독차량, 지자체‧농협 소독차량 등을 총동원해 빠짐없이 소독할 것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지자체는 농장 내외부, 축산 시설 진출입 시에 사용하는 소독제 희석비율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고 생석회도 최소 3일에 한번은 추가 도포하고 사료공장과 분뇨처리시설에서는 차량 소독 시 특히 흙받이와 운전석 발판, 운전대와 같은 내부 소독도 꼼꼼히 실시해 달라"고 했다.

김 장관은 "어제 천안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며 "검출지역 10km 방역대 내 가금 농가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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