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 부진, 부양책보다 큰 미중 무역분쟁 영향”-IBK투자

입력 2019-10-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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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21일 중국의 3분기 GDP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을 두고 내수 부양책보다 미국과의 무역분쟁의 영향이 더 큰 탓이라고 분석했다.

안소은 연구원은 “3분기 중국 GDP는 전년 대비 6% 성장했다”며 “이는 분기별 GDP 데이터가 집계된 이후 최저치이자 금융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성장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과의 무역분쟁”이라며 “기존 관세 영향으로 글로벌 교역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9월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3분기 중국 수출은 금액과 물량 측면에서 모두 감소한 바 있다”며 “관세 영향은 수출뿐 아니라 중국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중국 성장 둔화의 직접적인 원인인 무역분쟁이 최근 다소 완화되고 있고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내수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시킨다는 측면에서 분명 긍적적 요소”라고 평했다.

다만 “이것이 향후 중국 경제 성장률의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4분기 성장률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글로벌 교역과 대외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존 관세의 누적된 영햐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12월 중순 미중간 추가 관세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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