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한상혁 방통위원장 "CJ ENM '프듀X'… 데이터만 보더라도 투표조작 의혹"

입력 2019-10-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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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조사하겠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연합뉴스)
2일 개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CJ ENM 투표조작 의혹에 대해 오랫동안 관련 의혹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에 드디어 표면화 됐다고 생각한다. 데이터만 보더라도 투표조작 의혹이 예상이 된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런 부분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연계해 엄격히 살펴봐야할 문제지만 유사한 프로그램 실태 파악 위해서 조사 등을 통해 시태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7월31일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에서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해당 방송사인 CJ ENM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투표 결과 조작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같은달 19일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에 대해 같은 표차가 반복되는 등 조작이 의심된다면서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제작진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산됐다.

당시 방송국 측은 득표수 집계 과정의 오류일뿐 순위는 문제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7월 26일 담당 PD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10월 1일 CJ ENM 엠넷에서 방영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프듀X 출신 그룹 멤버들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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