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이닥 인수 완료…“글로벌 항공 선도기업 도약”

입력 2019-10-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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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wha Aerospace USA’ 출범

▲이닥사 전경.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을 약 3억 달러(약 3570억 원)에 인수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9월 초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이날 인수대금 지급을 마무리함으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 ‘Hanwha Aerospace USA’가 새롭게 출범하게 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로써 지난 6월 이닥사 지분 100% 인수계약 발표 이후 약 3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인수를 완료하게 됐다”며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의 ‘투자 적격성 심사’를 신속하게 통과하는 등 연내 목표였던 인수 완료 일정을 크게 앞당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우 이례적인 미국 정부의 조기 투자 적격 승인을 두고 업계에서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대응이 신속했으며, 미국 현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를 반겼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에어로스페이스 40년 역사상 최초의 해외 인수 성공 사례로서 매우 뜻 깊고 축하할 일”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목적으로 사업 역량 조기 확보 및 사업 확대를 위해 이닥의 지분 100% 인수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이닥은 GE, P&W(프랫 & 휘트니)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회사다. 제품으로는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와 케이스 등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P&W와 GE 등의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확대와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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