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레드로 女心 홀렸죠”

입력 2019-09-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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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상 KT Device사업본부 무선단말마케팅팀 과장 “갤노트10 레드, 밀레니얼 여성 가입자가 타깃”

▲이지상 KT Device사업본부 무선단말마케팅팀 과장사진제공= KT

“‘갤럭시노트10’ 레드 가입자 10명 중 6명은 여성 고객입니다.”

KT가 전용 모델로 출시한 ‘갤노트10’ 레드 모델로 5G 시장에서 반전을 노린다. 레드라는 화려한 색을 앞세워 2030세대 여성 가입자를 유치, 하반기 5G 경쟁에서 반격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23일 이지상<사진> KT 디바이스 사업본부 무선단말마케팅팀 과장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갤노트는 전통적으로 30~40대 고객 중심의 단말이었다”며 “5G 고객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젊은 고객인 20대 밀레니얼 소비자층 확대를 위해 레드 모델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달 10일 사전예약, 20일부터 갤노트10 개통을 시작했다. 현재 나와 있는 5G 단말기 중 가장 사이즈가 작은 6.3인치 갤노트10 레드 모델을 전용으로 출시했다. 손에 감기는 그립감과 레드라는 강렬한 색감을 앞세워 젊은 여성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 과장은 “전체 갤노트10 판매 중 레드 모델은 32%에 달했다”며 “전통 노트 대비 여성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전용색(레드)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레드 모델을 선택한 가입자 중 여성이 63%를 차지했다.

갤노트10 레드는 이미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 기대감을 높였다. 갤노트10 레드 광고 모델로 강다니엘을 선정한 데 이어 출시 전날 파티 분위기의 전야제(론칭행사)를 열면서 이통사 중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는 “론칭행사는 레드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장소로 호텔 루프톱에서 럭셔리하면서도 젊은 느낌으로 꾸며, 기존 개통행사와 차별점을 줬다”며 “강다니엘을 직접 초대해 여성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레드 포인트 메이크업 서비스 같은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론칭행사 참가 고객은 2030 여성의 비율이 95%에 달했다. 통상 론칭행사의 70% 정도가 남성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갤노트10 레드 마케팅은 타깃 고객이 명확했다.

KT는 상반기 주춤했던 5G 가입자 경쟁을 하반기 갤노트10 레드를 통해 만회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갤노트10의 4가지 컬러 중 가장 많은 비중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5% 이상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한강 온식당 레드에 이어 고객들이 편안하게 즐기면서 5G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39:31:29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5:3:2를 유지해 왔지만 5G 상용화와 함께 4:3:3으로 시장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2위 KT와 3위 LG유플러스의 간격이 크게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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