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유통업계, 자체 모바일 앱에 힘주는 까닭은?

입력 2019-09-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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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전략… 가맹점 수수료 부담 줄이고 소비자 편의성 높여

▲맘스터치 공식 애플리케이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모바일을 연결하는 O2O 전략을 위해 외식·유통 업계가 자체 모바일 앱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최근 모바일 공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론칭했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배달 앱 요기요를 통해서만 배달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요기요와 협력을 통해 ‘맘스터치 공식 앱’을 통해서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감당해야 하는 배달 수수료 역시 공식 앱을 이용할 경우 요기요보다 더 저렴해진다. 새롭게 생겨난 기능은 ‘맘스오더’다. 맘스터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로, 매장 방문 전 원하는 메뉴를 원하는 시간에 맞춰 미리 주문할 수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점주에게는 내점 고객 증가 및 배달 수수료 인하라는 장점을, 고객에게는 주문 및 배달 편의성 향상이라는 기능을 앞세워 이번 공식 앱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교촌치킨 주문 앱 멤버십.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자체 주문앱 멤버십 ‘HI 교촌’이 출시된 지 5개월 만에 회원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HI 교촌’ 멤버십은 교촌 주문앱 전용 서비스로, 이용 회원고객에게 다양한 경품, 기부 이벤트를 제공한다. 이는 자체 주문앱 활성화는 물론, 충성 고객을 관리하는 장점을 지닌다. 멤버십 서비스의 혜택으로는 경품 룰렛, MD상품 증정, 사이드메뉴 쿠폰 구매 등이 있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마리몬드’와 협업해 학대 피해아동을 돕는 기부 배지를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최근 자체 주문 앱 내 ‘기프트숍’ 카테고리를 통해 그동안 분리돼 있던 물품형과 금액형 모바일 상품권을 한곳에 모은 선물 전용 서비스를 새롭게 마련했다. UI를 직관적으로 개편한 것은 물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 맞춤 아이템을 제안하는 기능을 고도화했다. 특히 ‘답례하기’ 기능을 강화해 선물받는 대상의 구매 이력에 맞게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것도 장점이다.

▲GS25 ‘나만의 냉장고’ 앱..
편의점 GS25는 자체 앱 ‘나만의냉장고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0만 건을 돌파했다. GS25가 최근 3년간 나만의 냉장고 앱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일반 고객 대비 나만의냉장고 앱 이용 고객의 1회 구매 금액이 2.1배 높았으며, 월별 평균 방문 횟수는 무려 8.4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고객 유입 요인으로는 GS25가 특허권을 보유한 증정품 보관 기능이 꼽힌다. 나만의냉장고 앱 이용 고객은 1+1, 2+1 등 행사 상품 구매 시 증정받은 1개 상품을 바로 수령하지 않고 해당 앱에 보관한 뒤 전국 GS25 어디에서든 이용할 수 있다. GS25는 앱에 보관된 상품을 찾기 위해 GS25를 다시 찾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기준 나만의냉장고 앱 이용자는 550만 명, 활용된 증정품은 1억1500만 건을 넘어섰다.

GS25 관계자는 “나만의냉장고 앱은 전국 1만3400여 곳의 GS25와 고객을 잇는 핵심 모바일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며 “앞으로 GS25는 앱 차별화 기능, 고객 혜택 강화 등을 통해 모바일에 익숙한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연결하는 O2O 전략 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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