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연은, 4일 연속 시중에 유동성 공급

입력 2019-09-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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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블룸버그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20일(현지시간)까지 나흘 연속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이번 주초에 나타난 시장의 스트레스트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연은은 20일에도 오버나이트(하루짜리) 레포(환매조건부채권) 입찰을 통해 최대 750억 달러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는 일정 기간 내 되파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통화 당국이 채권을 매입하면 그만큼 시중에는 유동성이 공급된다. 앞서 뉴욕연은은 17일에는 532억 달러를, 18일과 19일에는 각각 750억 달러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뉴욕연은의 계속되는 유동성 공급에 단기 금융시장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오버나이트 자금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몰려 금리가 치솟았다. 17일에는 한때 전주의 4배인 10%로 급등했던 오버나이트 레포는 평상시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8일까지 2일 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후에 레포 급등을 억제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발표하지 않아 스왑 스프레드는 19일에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이는 레포 시장을 통한 미국채 매입 자금 조달은 불가능하다는 트레이더들의 우려를 배경으로 미 국채 매입 의욕이 저하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오버나이트 레포 후 “뉴욕연은은 공급액을 적어도 지금의 2배로 해 경계심을 강화하고, 더욱 더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문제에 대해 이렇게 잔재주 부리듯이 대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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