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갤럭시폴드, IT부품주도 수혜 볼까

입력 2019-09-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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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부재로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IT부품주들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인기몰이에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갤폴드’ 인기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이어지면서 IT부품주들 역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주로 꼽히는 IT부품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KH바텍은 전 거래일보다 6.55% 오른 9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KH바텍은 폴더블폰을 접었다 펼 때 이음새 역할을 하는 힌지(경첩)를 개발·공급하는 회사다. 또 OLED 패널에 쓰이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생산하는 비에이치도 전 거래일 대비 3.29% 오른 1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명 PI(폴리이미드)필름을 생산하는 SKC코오롱PI도 1.50% 상승한 3만450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IT부품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삼성전자 ‘갤폴드’의 인기에 수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갤폴드의 인기가 당장 IT부품주 수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갤폴드의 초도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가격 역시 높아 부품주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까지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향후 기대감 때문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시장 반응이 좋다는 것은 내년 본격 개화될 것으로 보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하나금융투자 이규하 연구원은 “기존 플래그십 모델 대비 100만 원 이상 비싼 가격과 품질 논란에도 구매자들이 실물 확인 전 유선 통화만으로 초도 자급제 물량을 며칠 만에 소화했다”며 “적은 물량이지만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은 삼성전자와 관련 부품사 전반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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