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1000억 규모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관리한다

입력 2019-09-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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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계약 체결 전망

▲칸드케르 안와룰 이슬람 방글라데시 교량청장과 신용석 한국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이 MOU 체결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를 맡을 전망이다. 사업수주에 성공할 경우 향후 10년간 약 1000억 규모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방글라데시 교량청(이하 BBA)과 파드마대교 운영ㆍ유지관리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BBA에 파드마대교의 운영‧유지관리 사업자로 도로공사를 공식 추천해 진행됐으며 협약에 따라 도로공사에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사업 수주를 위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빠르면 올해 말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영업소 요금징수 △도로·구조물 유지보수 △순찰 및 재난관리 등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에 필요한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향후 10년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드마대교(연장 6.15km)는 상층부 도로(4차로)와 하층부 철도로 구성된 복층트러스교량으로 총사업비 3조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최대 토목사업이다. 2014년 건설공사가 시작됐으며 8월말 기준 74.8% 진행됐다. 시공은 중국건설사에서 담당하고 도로공사는 건설현장 시공·감리용역(753억 규모)을 수행하고 있다.

BBA는 도로공사가 깊이 110m 이상의 연약지반 환경과 우기 시 강이 범람하는 등의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공정추진을 원활히 이끌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신용석 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은 “공사의 고속도로 건설 및 운영 경험이 방글라데시 교통 인프라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고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 정책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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