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⑪] 과학캠프 등 기업 특색 살린 사회공헌 활동

입력 2019-09-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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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열린 두산그룹의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 ‘두산 투모로우 랩(Doosan Tomorrow Lab)’ 1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두산그룹
국내 기업들은 사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가장 잘 알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부터 ‘나눔’에 나서면서 기업 이미지 상승과 잠재적 소비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로봇 등을 개발하는 두산그룹은 미래 창의과학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 ‘두산 투모로우 랩(Doosan Tomorrow Lab)’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선발된 127명의 중·고등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두산의 여러 사업 분야와 연관 있는 과학 기술과 원리를 배우고, 미래에 당면하게 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들을 수행한다. 학생들이 수행한 프로젝트는 △모형 굴삭기 조립을 통한 유압의 원리 이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필터창문 제작 △에너지와 물 사용을 줄이는 스마트 화장실 구상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해 KAI 에비에이션 캠프에 참가한 광주지역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역시 기업의 특성을 살려 인재 육성과 항공산업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KAI는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및 과학 원리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에비에이션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미래 주역들이 창의적인 연구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항공우주 논문상’도 주최하고 있으며, 항공우주 논문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항공우주 분야 논문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풀무원은 어린이들에게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복지를 고려한 바른먹거리 식습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영양균형 교육’ 시간에 5대 영양소에 대해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 풀무원
유통기업들의 재능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은 어린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바른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2010년부터 ‘바른먹거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복지를 고려한 바른 먹거리 식습관 교육을 실시한다. 육식 소비의 증가와 육식 식습관 문제점 학습을 통해 올바른 육식 식습관이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쿠쿠는 2007년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쿠쿠사회복지재단을 설립, 취약계층에 물품을 지원하는 ‘사랑나눔 캠페인’과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교육을 지원하는 ‘쿠쿠 레인보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강원도 일대 산불로 피해를 당한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기압력밥솥 200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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