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제외 수사팀' 보도 보고 알아…예민한 시기 언행 조심해야"

입력 2019-09-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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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은 11일 법무부 간부들이 대검찰청에 ‘윤석열 검찰총장 배제 특별수사팀 구성’ 제안을 한 것에 대해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종합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윤 총장을 제외한 특별수사팀 구성 제안에 관한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법무부 간부들은 조 장관이 취임한 9일 대검 간부들에게 윤석열 총장을 지휘라인에서 제외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 장관이 취임 전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휘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이 됐다.

법무부는 “법무부와 대검 관계자가 통화하는 과정에서 과거 별도 수사팀을 구성한 전례에 비춰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 교환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추진단 구성에 대해서는 “구성이 완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결되면 논의해보겠다”며 “연휴를 마치면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모펀드 투자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5촌 조카 조모 씨와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의 통화 녹취록이 전날 공개된 것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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