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K ‘HDR10+’ 생태계 확장…콘텐츠 업체에 기술지원

입력 2019-09-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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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스트리밍 업체와 협력

▲삼성전자가 글로벌 주요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자체 개발한 영상 표준 기술인 HDR10+ 를 확산한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8K 콘텐츠에도 자체 개발한 영상 표준 기술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10+’ 기술을 지원하며, HDR10+의 생태계를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8K 콘텐츠에도 HDR10+가 적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동영상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HDR10+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기술로 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함으로써 영상의 입체감을 높여 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칠리(CHILI), 더익스플로러스(The Explorers), 미고고(MEGOGO) 등과 함께 협력해 8K HDR10+ 콘텐츠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효건 부사장은 “최근 HDR이 초고화질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세계 최초의 8K HDR10+로 업계 주도권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아마존과 함께 HDR10+ 프리미엄 영상스트리밍 콘텐츠를 2017년 100여개에서 작년 말 1000여개로 대폭 늘렸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트리밍 수신기 파이어스틱(Fire Stick) 4K에도 HDR10+ 기능을 확대 도입했다. 영화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 역시 70편이 넘는 HDR10+ 적용 콘텐츠를 제작했다.

유럽의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도 HDR10+ 콘텐츠 확대에 참여한다. 독일 도이치텔레콤의 신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마젠타 TV(Magenta TV)’, 스페인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콘텐츠 업체 ‘라쿠텐 TV(Rakuten TV)’, 독일 콘텐츠 업체 ‘비디오사이어티(Videociety)’ 등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이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초 삼성전자, 20세기폭스, 파나소닉 등 3사가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을 발표한 뒤, 현재까지 총 78개사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 기술 인증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작년 12월 중국에도 추가로 인증센터를 열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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