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제조업, 미중 무역전쟁에 압력 가중

입력 2019-09-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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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대만 등 주요국 8월 제조업 PMI, 경기위축 국면 지속…동남아도 부진

▲IHS마르키트 집계 아시아 주요국 제조업 PMI 추이. 검은색:한국/빨간색:일본/파란색:대만/녹색:필리핀/회색:중국/분홍색:인도네시아. 출처 블룸버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아시아 제조업체들이 받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여전히 기준인 50을 밑돌면서 경기위축 국면을 지속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르키트는 이날 아시아 각국의 지난달 제조업 PMI를 일제히 발표했다.

한국의 PMI는 8월에 49.0으로, 7월의 47.3에서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기위축 상황에 머물렀다.

일본의 8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는 전월의 49.4에서 49.3으로 하락하며 8개월 연속 기준인 50에 못 미쳤다. IHS마르키트는 국가별로 스폰서가 붙으면 PMI에 해당 기업 명칭을 표시한다.

대만 IHS마르키트 제조업 PMI는 같은 기간 48.1에서 47.9로 떨어졌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3대 제조업 강국은 미중 무역긴장과 IT 열풍 냉각,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리스크에 가장 노출된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차이신 중국 8월 제조업 PMI는 예상을 깨고 전월의 49.9에서 50.4로 상승하면서 경기확장 국면으로 복귀한 것은 물론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공식 제조업 PMI는 8월에 49.5로, 전월의 49.7에서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경기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동남아시아 제조업 경기도 안 좋기는 마찬가지였다. 인도네시아 8월 PMI는 전월의 49.6에서 49.0으로 하락한 끝에 2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부항목 중 신규주문지수가 수출 감소에 따라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은 물론 생산지수는 2017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IHS마르키트는 설명했다.

필리핀의 지난달 PMI는 51.9으로 경기확장 국면을 이어갔지만 7월의 52.1에서는 하락했다. 태국의 PMI는 같은 기간 50.3에서 50.0으로 하락해 간신히 기준인 50에 걸쳤다.

인도의 지난달 PMI는 7월의 52.5에서 51.4로 하락하면서 1년여 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의 8월 제조업 PMI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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