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 국민 청원 20만 돌파…청와대 어떤 답변할까?

입력 2019-09-02 15:19수정 2019-09-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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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故 김성재 앨범 재킷)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의 방송을 지지하는 국민청원 글이 20만을 돌파했다.

2일 오후 3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테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20만2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 마감일까지 2일을 앞둔 시점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30일 이내에 지지하는 100명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청원게시판에 청원 내용이 공개되고 국민청원에 20만명이 동참하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는다.

지난달 3일 방송 예정이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고(故) 김성재의 죽음을 다룬 회차는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결정으로 결방했다. 이후 지난달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금 와서 누구를 처단하자는 게 아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는 것이다"라며 "24년이다. 그동안 나라는 발전했는데 사법부는 그대로다"라고 적었다.

'그알' 배정훈 PD는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결정이 난 직후 자신의 SNS에 "저는, 이번 방송 포기 안 합니다"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공유, 방송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故 김성재 친동생 김성욱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원 참여를 독려했고, 듀스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현진영, DJDOC 이하늘, 룰라 채리나, 김송 등 동료 연예인들도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이 방영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故 김성재는 1993년 이현도와 그룹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를 비롯해 '여름 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다수의 히트곡을 쏟아냈다. 듀스는 2년 뒤인 1995년 7월 콘서트 후 해체를 선언했고, 그해 11월 김성재는 솔로곡 '말하자면'으로 돌아왔다.

김성재는 '말하자면' 솔로 첫 데뷔 무대를 가진 다음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돼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부검 결과 김성재 오른팔과 가슴 등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마취제 성분인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용의자로는 김성재의 여자친구가 지목됐으나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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