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ODM 확대, 후방 부품업체에 부정적”-KB증권

입력 2019-08-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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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0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ODM 비중 확대가 후방 부품 업체에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중저가형 모델 중심의 공격적인 출하 정책을 펼쳐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그 결과 시장점유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반대급부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삼성전자는 자체 생산으로 수익성 확보가 힘든 130달러 이하 스마트폰을 ODM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 중국의 대표적인 ODM 업체인 윙테크 및 화친과 ODM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윙테크와 화친은 이미 각각 삼성 ‘갤럭시A60’과 화웨이 ‘아너’ 등을 ODM 방식으로 생산한 이력이 있는 곳들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ODM 비중 확대는 후방 부품 업체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2020년에는 ODM 비중이 20%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해 저가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출하량 감소 및 ASP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ODM 확대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업체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과점 시장인 SAW 필터를 생산하는 와이솔과 EMS(전자제품 위탁 제조) 업체인 한솔테크닉스 등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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