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로 북미실무협상 군불 때는 트럼프…29일 최고인민회의 분수령

입력 2019-08-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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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철도 연결 거론하며 “北 엄청난 잠재력 갖고 있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 폐막 기자회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비아리츠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남북 철도 연결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강조하는 등 북미 대화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가 아주 잘 알게 된 김정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를 가진 사람이고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다”며 “사람들이 한국에 가고 싶은데 기본적으로 항공편 이외에 다른 편으로 간다면, 기차로 가기를 원한다. 많은 일이 그곳에서 일어알 수 있다”고 밝혔다. 북미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남북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다는 유화 메시지를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 남북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 경제 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가 있으면 그 역할을 맡을 각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설립을 제안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30일 판문점 회동 합의사항인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늦어지자 남북 철도 연결 언급함으로써 북한을 실무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하기 위한 공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에서나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철도 현대화 사업에 비중 있게 논의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철도 연결 언급은 실무협상 조기 개최의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29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가에 따라 북미 실무협상 조기 개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대로 협상에 본격적으로 임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에 반발해 ‘초대형 방사포’ 발사 등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며 불만을 표시해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철도 연결 당근책을 제시한 만큼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에서 자력갱생과 북미 대화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 조만간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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