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폰, 일본서 6년만에 최고 점유율…‘갤S10’ 선전 덕분

▲갤럭시S1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 (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년 만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8.8%에서 1%포인트 오른 수치로,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0%에 육박한 점유율을 낸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반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다 애플과 일본 브랜드에 밀려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 3.4%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2017년부터 반등을 시작해 5.2%, 2018년 6.4%로 점유율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10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올 3월에는 전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가운데 가장 큰 ‘갤럭시 하라주쿠’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갤럭시S1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을 일본에 출시하며, 5G 네트워크 및 단말 시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는 애플(50.8%)이 차지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샤프(7.2%), 소니(7.0%) 등 일본 기업이 3∼4위를 차지했다.

샤프는 작년 동기(5.1%) 대비 2.1%포인트 올랐고, 소니는 10.3%에서 3.3%포인트 줄었다.

중국 화웨이는 작년 동기 5.9%(4위)에서 올해 2분기 3.3%(5위)로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