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이후, 10대 주식부호 지분가치 하락

입력 2019-08-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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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1조6000억↓…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15.1% 폭감

▲포브스(7월 기준)가 집계한 한국 50대 부자 톱10 현황. (그래픽=이투데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화된 7월 초 이후 국내 100대 주식부호들의 지분가치가 약 10조 원 줄었다. 특히 상위 10인의 지분가치는 모두 감소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가치는 약 1조6000억 원 줄었고, 상위 10대 부호 가운데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지분가치 하락비율(15.1%)이 가장 높았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상장 주식 보유 상위 100명의 지분평가 가치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총 84조29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7월 4일) 직전인 6월 말 기준(94조3738억 원) 보다 약 10.7%(약 10조748억 원) 감소한 규모다.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일본 경제보복 △미ㆍ중 무역갈등 확산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각각 9.05%, 14.55% 하락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1조6236억 원에 머물렀다.

6월 말 15조7319억 원에 달했던 이 회장의 주식가치가 5주 만에 14조1083억 원까지 하락한 것.

나아가 2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자산도 6조7056억 원에서 6조922억 원으로 6134억 원(약 9.1%) 줄었다.

(자료=재벌닷컴)

상대적으로 수출규제 여파가 크지 않았던 현대차그룹도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 가치는 이 기간 4조2561억 원에서 4조1413억 원으로 1148억 원(2.7%) 감소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지분가치도 1057억 원(약 4.1%)이 줄었다.

상위 10대 부호 가운데 비율로 따져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가 무려 15.1% 줄었다.

이 기간 서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3조8247억 원에서 무려 15.1% 감소한 3조2471억 원에 머물렀다.

이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분 가치도 3조128억 원에서 13.2%(3962억 원) 줄어든 2조6166억 원까지 하락했다.

이밖에 △홍라희 전 리움 관장 8.2%(2085억 원) △구광모 LG 회장 10.9%(2019억 원) 등 주식부호 상위 10명의 지분 가치가 모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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