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한국에 신성한 보복했다"…사복경찰관 감시 받기도

입력 2019-08-0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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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캡처)

한국형 앰블런스 개발자 인요한 교수가 화제다.

인요한 교수의 집안은 선교 활동을 위해 120년 전 외증조부가 한국에 오게 된 이후 4대째에 걸쳐 한국에서 지내고 있다. 인요한 교수는 한국형 앰블런스 개발자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소장이다.

인요한 교수가 한국형 앰블런스를 개발한 데에는 아버지의 죽음이 동기가 됐다고 알려진다. 순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아버지는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사망했다. 당시 한국에는 앰블런스가 없었다. 이를 알게 된 미국에 있는 지인들이 인요한 교수에서 5천만 원을 보내 앰블런스를 구입하라고 했고 인요한은 15인승 승합차를 개조해 앰블런스를 개발했다.

당시 아버지의 죽음에 "그렇게 돌아가셨는데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인요한 교수는 "한국은 아버지가 사랑한 곳이다" "나는 신성한 보복을 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인요한 교수는 사복경찰관의 감시를 받기도 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서 시민군 대표를 중심으로 기자회견을 할 때 통역을 담당한 것이 이유였다. 이에 인요한 교수는 추방당하지 않기 위해 외국인 신분으로 자원해 군에 입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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