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색국가 배제] 한국당, ‘외교 참사’ 문 정부 비판…日은 규탄

입력 2019-08-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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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는 한편 일본 정부 규탄에 나섰다.

3일 정진석 일본 수출규제대책특위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의 무모하고 무책임한 경제보복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우리 정부의 외교 참사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수수방관하다가 골든타임을 다 놓쳤다. 대중의 반일정서를 자극하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안보는 북한의 인질로, 경제는 일본의 인질로 만든 무능한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를 보니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일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정부를 몰아붙일 경우 ‘친일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여권의 친일 프레임이 우려되지만, 그렇다고 정부 실정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정부를 향해 감정적 대응보다 실효적 대책을 제시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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