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뱅가드 운용 노하우 전수받는다…WM 역량 강화

입력 2019-07-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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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뱅가드와 MOU 체결

▲NH투자증권은 뱅가드 인베스트먼트 홍콩과 24일 NH투자증권 여의도본사에서 자산관리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왼쪽부터) 찰스 린 뱅가드 차이나·아시아 대표와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가 업무 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그룹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뱅가드 그룹과 협업을 바탕으로 자산관리(WM)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NH투자증권은 24일 오후 뱅가드 그룹 자회사인 뱅가드인베스트먼트홍콩과 WM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뱅가드가 국내 증권사와 MOU를 체결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1975년 설립된 뱅가드 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 뮤추얼펀드 운용사이자 세계 2위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로 통한다. 이 회사의 운용자산은 약 6400조 원에 달하며 전세계 19개 지사에서 약 1만7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NH투자증권은 뱅가드의 기술 기반 투자 자문 전략과 이를 통한 수익률 제고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뱅가드 그룹은 금융 상품 자문, 퇴직연금 상품, 디지털 솔루션 기술 등을 활용한 융합형 투자 자문 시스템 및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용사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은 자산배분 역량 강화를 위해 뱅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

타겟데이트펀드(TDF)를 비롯한 뱅가드의 퇴직연금 사업 노하우도 공유한다. NH투자증권은 연내 도입이 예상되는 국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와 ‘디폴트 옵션 제도’ 시행에 대비하고 있는 만큼 뱅가드의 퇴직연금 노하우를 더해 국내 최고 연금자산 운용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은 뱅가드의 시장 전망 및 투자 전략, 교육 리서치 등 자료를 국내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뱅가드와 전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NH투자증권 고객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린(Charles LIN) 뱅가드아시아 대표는 “NH투자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수많은 글로벌 투자자가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조력하는 뱅가드의 전문성과 경험을 NH투자증권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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