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하반기 기대감 커졌다…“사업모델 전환ㆍ기준금리 인하 효과”

입력 2019-07-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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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업종이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과 증시의 부진 속에서도 사업모델 전환과 기준금리 하락 영향으로 실적과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주대비 0.1% 하향 조정된 가운데, 증권업종은 9.5% 올라 업종 컨센서스 상승률 톱을 기록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관련 손익 증가가 계속돼 상향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 업종은 증시 거래대금에 따른 단순 수수료수익에 의존했던 사업구조를 탈피해 자기자본금을 바탕으로 투자은행(IB) 사업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과 증시의 부진한 흐름에도 시장환경의 영향을 덜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금리가 인하되면 채권을 많이 들고 있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평가 이익이 늘어나 3ㆍ4분기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 이밖에도 증시 유동성 확대, 부동산 시장 회복 등으로 이자손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인하 효과로 증시 부양, 신용공여 잔고 증가, 부동산 시장 회복이 기대된다”며 “이로 인해 증권사들은 이자손익,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기타손익이 개선되면서 순수수료이익의 부진을 뛰어 넘게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본 활용형 비즈니스 수익 기여도의 증가와 우호적 규제환경 지속 등으로 증권업종의 올해 이익 전망을 6.5% 추가 상향한다”며 “이익, 배당,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모든 측면에서 투자메리트가 증폭되고 있는 증권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증시 부진에 따른 거래대금의 정체 또는 점진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트레이딩 환경과 IB 실적의 꾸준한 증가로 증권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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