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전 구간 2022년 전철화 완료…차세대 KTX 운행 예정

입력 2019-07-22 11:00수정 2019-07-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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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4875억 투입, 포항~동해 구간 전철화 착수

동해선에서 유일하게 디젤 기관차로 운행하는 포항~동해 구간이 2022년까지 4875억 원을 투입해 전철로 바뀐다. 정부는 2022년 동해선 전 구간 전철화가 완료되면 부산(부전)~강릉 구간에 차세대 고속열차(EMU)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포항~동해 전철화사업의 추진을 위해 24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철화사업이란 디젤 기관차만 운행이 가능한 구간에 25kv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로 등을 설치해 전기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말한다.

현재 동해선 구간은 일부구간(부산~포항, 동해~강릉)만 전철 운행이 가능해 운영효율이 낮은 상황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동해선 부산~강릉 전 구간에 전기철도 고속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애초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는 0.59, AHP는 0.468로 낮게 나타나 사업화가 어려웠으나 올해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예타가 면제됐다.

포항~동해 전철화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시행자로서 총사업비 4875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2022년 포항~동해 구간이 개통되면 EMU 열차가 부산(부전)~강릉 6회, 동대구~강릉 5회 운행할 예정이며 장래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 연계 기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MU 열차는 KTX보다 빠른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HEMU-430X)의 기술력에 기반을 둬 개발한 고속열차다. 기존 KTX처럼 동력원을 맨 앞쪽과 뒤쪽의 전동차에만 연결하는 동력집중식과 달리 전동차마다 엔진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동력집중식보다 가·감속 능력이 좋아 정차역 간 간격이 좁아도 빠르게 속도를 높일 수 있고 급제동 때 안전성도 높다.

임종일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사업관리에 철저를 기해 적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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