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윔블던테니스서 페더러 꺾고 2년 연속 우승

입력 2019-07-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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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2연패’ 우승컵에 입 맞추는 조코비치. A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총 상금 3800만 파운드(약 558억 원)가 걸린 윔블던 테니스대회(남자 단식)를 2년 연속 제패했다.

14일(현지시간) 런던 교외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선수권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1번 시드의 조코비치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물리치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2번 시드 페더러를 7-6, 1-6, 7-6, 4-6, 13-12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4시간 57분 간 진행, 선수나 관객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133년 윔블던 역사 상 단식 최장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조코비치는 “내가 거기에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상대 선수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나 자신에게 계속 상기시켜야 한다”며 “한 샷에 질 가능성도 있었다. 쉽게 그의 승리가 될 수도 있었다. 지금까지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떨리고, 스릴 있는 결승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승리를 놓친 페더러는 인터뷰에서 “멋진 경기였다. 길었다”며 “노바크, 축하한다. 미쳤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4대 대회 통산 16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다는 20회의 페더러이며, 두 번째는 라파엘 나달 (스페인)의 18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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