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선 보해양조 대표 “2020년 창립 70주년, 전통주 해외에 선보일 것”

입력 2019-07-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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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선 보해양조 대표가 4일 보해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우리나라 술, 전통주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전통주를 해외에 선보일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년 창립 70년을 앞둔 보해양조를 이끄는 임지선(34)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서래마을 라클라쎄에서 개최된 2019 보해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보해양조는 1950년 창립돼 광주, 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향토 주류업체다. 오너 3세 임지선 대표는 보해양조 창립자인 고 임광행 회장의 손녀이자 임성우 창해에탄올 회장의 장녀로, 2013년부터 영업총괄본부장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임지선 대표는 이날 “내년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야심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임 대표는 “올해에는 광주, 전남 지역에 집중해 향토기업으로서 더욱 사랑받고 지역민의 자긍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깨물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 잎새주, 복분자주, 연남연가 등 모든 제품이 자식이나 다름 없이 애정이 간다”면서 “한잔의 술에도 모든 정성을 다하는 보해양조 되겠다”고 밝혔다.

보해양조는 지난 2015년 11월 임지선 대표 취임 이후, 당해 출시된 저도 탄산주 ‘부라더소다’를 크게 히트시키며 젊은 감각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적자전환한 뒤, 2017년 영업이익 20억 원을 기록하며 다시 흑자를 냈다. 2018년에는 110억 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2018년 3월에는 채원영 전 대표가 실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해 채원영, 임지선 각자 대표이사체제에서 임지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보해양조 주식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보해양조 사외이사를 맡고 있어 ‘유시민 테마주’로도 알려져있다. 최근 국내 전통주 시장이 빛을 못보면서 보해복분자 등 과실주 매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보해양조는 지난 6월 잎새주와 보해복분자주를 인도네시아에 첫 수출하면서 해외 시장 에서 가능성을 엿봤다. 지난 5월에는 지역 충성 고객을 고려해 대표 제품인 ‘잎새주’의 공장 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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