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2분기 실적 주춤, '가전'은 웃었는데… '스마트폰·TV' 부진

입력 2019-07-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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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4~10일까지 'LG 신가전 고객 자문단'을 모집한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기대에 못미치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가전 사업은 승승장구했지만, 스마트폰과 TV 사업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매출은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 신(新)가전 사업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올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5조6301억 원, 영업이익 6522억 원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5조194억 원)에 비해 4.1% 늘었으며, 전분기(14조9151억 원)보다도 4.8%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15조7700억 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만은 금액이다. 2분기로는 역대 최고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7710억 원)보다 15.4% 줄었으며, 전분기(9006억 원)보다는 27.6%나 감소했다.

증권업계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7780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이날 공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H&A 본부의 2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였던 전분기(5조4660억 원)보다 더 늘어나면서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0조 원'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영업이익도 전분기에 세웠던 최고기록(7276억 원)에는 못 미치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신기록을 세울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세먼지 공포와 점점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신가전의 수요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경우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가 비교적 선전했음에도 마케팅 비용 부담 등이 반영되면서 또다시 적자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HE(홈엔터테인먼트) 본부는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3465억 원에서 2000억 원대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밖에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VS(자동차부품솔루션) 사업본부는 영업이익과 손실 전망이 엇갈린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 사업에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호재"라면서 "그러나 스마트폰, TV 사업이 고전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는 올레드TV 시장 확대, 스마트폰의 적자 감소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 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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