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서해에 어린 대하ㆍ꽃게 등 40만 마리 방류

입력 2019-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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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어선 불법조업 개선

▲지난해 7월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한·중 공동 치어방류행사에서 참조기·부세 등을 방류하고 있다.(출처=해양수산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ㆍ중 고위급 인사들이 만나 서행에 치어를 방류하는 행사를 갖는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중국 칭다오에서 ‘제9차 한·중 수산고위급회담’, 26일에는 ‘제2차 한‧중 공동치어방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5일 수산고위급회담에는 한국측 수석대표인 해수부 최완현 수산정책실장과 국립수산과학원, 어업관리단, 외교부 담당자 등이 참석하며 중국측 수석대표인 농업부 어업어정관리국 장시엔량(张显良) 국장, 해경국, 수산과학연구원, 외교부 담당자 등이 참석한다.

한‧중 수산고위급회담은 양국 간 수산분야 협력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2003년부터 개최돼 왔으며 2017년부터는 격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오징어 자원관리 및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를 논의하고 우리 수산물의 중국 수출 확대방안, 수산양식 기술교류 및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또 양국의 어업 관련 법률 및 정책을 소개하고 어업분야 국제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6일에는 칭다오 올림픽요트부두(奧帆中心)에서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제2차 한‧중 공동치어방류행사’가 열린다.

한‧중 공동치어방류행사는 2017년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합의한 것으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 시 중국 총리와의 면담에서 서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2018년부터 정례화됐다.

지난해 제1차 방류행사는 전남 영광군에서 열려 참조기와 부세 2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이번 방류행사에는 양국 수산고위급회담 대표단 외에도 중국 산동성 농업농촌청 및 칭다오시정부, 중국어업협회,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관계자, 중국 어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종과 규모는 대하, 꽃게 등 40만 마리로 공동 방류의 취지를 고려해 양국 국민에게 인기가 많고 연안과 서해 전역에 걸쳐 서식하면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회유성 어종으로 선정했다.

최완현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수산고위급회담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개선과 더불어 수산, 양식, 무역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치어방류행사를 계기로 서해 수산자원 관리를 위한 양국 정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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