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69세까지는 사장 계속할 것"

입력 2019-06-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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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굴지의 기업을 일군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사장이 "69세에 다음 경영진에 바통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1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61세인 손 사장은 이날 도쿄도(東京都) 내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주총회에서 언제까지 사장을 맡을 것인가라는 주주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 사장은 "69세의 어딘가에서 다음 경영진에게 바통을 넘기기로 정했다"고 말해 앞으로 8년 정도 그룹 총수로서 기업을 이끈 뒤 70대가 되기 전까지는 후계자에게 사장을 물려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손 사장은 지난 2월 그룹 결산 설명회에서도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적어도 69세까지는 사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 사장의 친구로도 알려진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인 마윈(馬雲)은 올해 9월 자신의 55세 생일에 회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고 후임도 이미 지명했다.

이에 대해 손 사장은 "만일 사장직을 물려준다 해도 건강하고 시끄러운 회장이라는 형태로 남아있을지도 모르고 그 시점에서 고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후계문제에 대해 결론을 미룬 셈이라고 NHK는 분석했다.

손 사장은 현재 운영하는 10조엔(약 108조원) 규모의 펀드에 이어 제2의 펀드를 조만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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