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운용, TDF 업계 수익률 1위...“금융지주 대표상품 자리매김할 것”

입력 2019-06-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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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솔루션운용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펀드 성과와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나은 기자 better68@)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출시 2주년을 맞은 타깃데이트펀드(TDF) ‘신한BNPP마음편한TDF증권투자신탁’의 최근 1년 수익률이 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2050을 제외한 5개 펀드의 최근 6개월 및 1년 수익률이 업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5.52∼7.60%, 1년 수익률은 5.19∼5.97%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TDF는 은퇴 예정자의 예상 퇴직 시점을 설정해 그 시점이 다가올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도록 설계된 은퇴 맞춤형 펀드를 말한다. 현재 연금시장에서는 10개 자산운용사가 운용 중이다.

펀드 운용역인 김성훈 신한BNPP운용 솔루션운용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익률 1위 비결로 △ 적극적인 글로벌 분산 투자 △투자 대상 다양화 △유연한 환율 전략 등 3가지의 차별화 포인트를 제시했다.

김 팀장은 “가장 먼저 적극적인 글로벌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위험 대비 수익률을 추구한다”면서 “주식의 경우 국내 주식에 대한 자국편중(Home Bias) 없이 장기적으로 더 뛰어난 위험 대비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의 자산들로 구성하고, 채권의 경우 국내 물가 및 경제 성장률을 고려해 국내 채권은 물론 다양한 지역의 채권과 크레딧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운용사에 위탁 운용하는 TDF들의 경우 투자 대상 하위 펀드를 해외 위탁운용사의 자사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반면, ‘신한BNPP마음편한TDF’는 엄격한 펀드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자사 상품 위주가 아닌 전 세계의 우수한 펀드 및 ETF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자산에도 투자하는 만큼 유연한 환율 전략에 신경 쓴 것도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줬다. 김 팀장은 “대부분 운용사가 투자 자산의 성격과 관계없이 해외 통화, 특히 미국 달러화를 기준으로 환헤지를 시행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투자 자산의 성격에 따른 환헤지의 장단점을 고려해 선진국 주식과 신흥국 통화 표시 자산은 환을 오픈을, 선진국 통화 표시 채권에 대해서는 환헤지를 실행한다”고 말했다.

펀드 수익률이 검증되면서 신한금융지주 차원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류두형 신한BNPP 연금솔루션센터 센터장은 “신한지주 차원에서 인프라펀드와 함께 TDF 상품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면서 “지주 차원에서 전체적인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다는 점에 공감, 성과를 낼 상품을 개발해보자고 독려해 지난 4월 TDF2050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신한금융)지주가 운용사의 퇴직연금 성과에 기대가 큰 만큼 TDF가 지주 대표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한BNPP운용은 2017년 6월 말 ‘신한BNPP마음편한TDF’ 시리즈 2025·2030·2035·2040·2045 등 5개 펀드를 출시, 올해 4월 2050을 추가로 선보여 현재 총 6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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