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FOMC 앞두고 경계감…현장실사 무산에 현대중공업 '관심'

입력 2019-06-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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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AP연합뉴스

1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2차전지 #FOMC #현대중공업 #SKC #지노믹트리 #에이에프더블류 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주요 검색 키워드는 FOMC와 현대중공업이었다.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의 기대수준이 다소 과하다고 지적한다.

김우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반영된 연내 3차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60%)은 미 연준에 대한 높은 기대를 말해주고 있다"며 "그러나 미 연준은 본격적인 카드를 제시하기 전에 오는 G20 결과를 지켜볼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트럼프의 미 연준에 대한 독설과 금리인하 압박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며 " 미 연준은 금리인하 및 국채매입 등 내놓을 카드가 많지만 타이밍상 6월보다는 7월 이후가 좋아 보여 잠시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연준 위원들의 생각도 그들이 지닌 성향에 관계 없이 대체로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연내 금리인하가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현재에 비해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되거나,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제조업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는 경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가 노조 측 반대로 또 다시 무산됐다는 소식에 현대중공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완료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월 KDB산업은행이 동사를 대우조선해양 인수 단독 후보로 확정하면서 인수 절차 진행되고 있다"며 "현장실사를 거쳐 본계약이 체결되면 조선통합법인이 설립되고 이후 현물출자, 물적분할, 유상증자 등 금융지원과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현대중공업은 메가조선소로 거듭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중복부서에 대한 인력구조조정, 노조 문제, 과도한 재무 리스크 등 다양한 허들을 넘어야 한다"며 "현재의 조선 업황이 지속될 경우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장담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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