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회생' 미스터피자, 뷔페ㆍ1인분 앞세워 흑자전환 꾀한다

입력 2019-06-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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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6-11 17:00)에 Channel5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미스터피자가 요기요와 손잡고 1인세트 메뉴를 내놨다.(미스터피자)
상장폐지라는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MP그룹이 대표 브랜드 미스터피자를 앞세워 도약에 나선다.

MP그룹은 배달 위주의 피자 시장에서 매장 매출을 높이기 위해 뷔페식을 도입하고 1인가구를 위한 피자메뉴 개발,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며 올해를 5년만에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11일 밝혔다.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과 횡령·배임이 불거진 MP그룹은 2017년 7월 정 전 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되면서 첫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으나 거래소로부터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며 증시 퇴출이 연기된 바 있다. 지난 10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위원회를 열고 MP그룹 상장폐지 안건을 재심의한 결과 추가로 개선기간 8개월을 부여키로 하면서 내년 2월까지 상폐 위기에서 자유롭게 됐다.

하지만 당장 상폐 위기는 벗어났지만 MP그룹으로서는 안도하기엔 이르다. 올해까지 적자가 이어질 경우 5년 연속 영업적자로 또다시 상장폐지 규정에 포함되면서 퇴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올해 흑자전환이 절실한 이유다.

MP그룹이 흑자전환을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매장 재활성화 프로젝트 ‘SRP(Store Revitalization Project)’다. SRP는 프랜차이즈 운영 기업의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지적 자산화한 가맹점 토털 컨설팅 기법으로, 각 매장 특성에 꼭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족점주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도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닦아주는 것이다.

이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SRP를 적용한 매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50% 증가한 것이 그 예다. 이번 매장 재활성화 프로젝트는 오너 일가가 경영에서 물러난 후 미스터피자를 이끌고 있는 김흥연 대표가 취임한 2018년부터 본격화됐다.

매장 활성화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피자 뷔페’다. 내점 고객 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점심 시간에 한해 가성비 높은 ‘피자 뷔페’를 운영하고 가족, 학생, 직장인 등 방문고객 성향에 맞게 샐러드 바의 메뉴를 재구성해 재방문율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

테스트 운영을 통해 개선 성과를 확인한 미스터피자는 서초점, 동탄점을 시작으로 6월 현재 29개 매장에 SRP를 통한 피자 뷔페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2월 SRP에 참여한 김제점은 전년동기 대비 약 100%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며 SRP의 모범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SRP를 통한 뷔페 매장 전환이 매출로 이어지면서 미스터피자는 이달 중 40개, 연말까지 90개로 뷔페 전환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1인 가구와 배달앱을 활용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미스터피자는 요기요와 손잡고 ‘1인용 피자’를 출시하고 피자 브랜드 최초로 요기요의 ‘1인분 주문’ 카테고리에 입점했다. 최초 운영지역은 서울 대학로·여의도·광화문 등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대학가와 사무실 밀집 지역이며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미스터피자는 올해 말까지 직영 매장 15개를 추가 오픈해 약 45억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 안정적인 기업 경영 환경을 마련하면서 흑자 전환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MP그룹 관계자는 “SRP처럼 실질적인 성과를 내면서도 점주와 본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대외적으로는 미스터피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안으로는 매장 운영 파트너로서 본사와 가족점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제도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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