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가 돌아왔다...‘산책’에서 ‘수면’으로

입력 2019-05-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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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컴퍼니, 포켓몬고 후속작 ‘포켓몬 슬립’ 발표…모바일 게임 ‘포켓몬 마스터스’는 연내 출시

▲미국 시카고에서 2017년 7월 23일(현지시간) 열린 포켓몬고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포켓몬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고있다. 포켓몬컴퍼니는 29일 수면을 주제로 한 새 게임을 내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신화뉴시스
일본 포켓몬컴퍼니(이하 포켓몬)가 증강현실(AR) 시대 개막을 알렸던 히트작 ‘포켓몬고’에 이어 새로운 게임을 들고 나왔다. 이번에는 ‘수면’을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켓몬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수면을 소재로 한 모바일 신규 게임 ‘포켓몬 슬립’을 발표했다.

이시하라 쓰네카쓰 포켓몬 사장은 발표회에서 “내년 포켓몬고 후속작인 포켓몬 슬립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포켓몬고의 ‘산책’에 이어 ‘수면’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잠을 게임의 즐거움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하루 몇 시간 자고 다음 날 아침 스마트폰을 보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포켓몬 슬립은 게이머의 수면 패턴을 추적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된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의 일부로서 좋은 수면 습관을 게임으로 보상하는 것이 목표다.

포켓몬 슬립은 ‘셀렉트버튼(Select Button)’이 개발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이전에 포켓몬과 협력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이력이 있다.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언틱도 포켓몬 슬립 개발에 참여한다.

포켓몬은 포켓몬 슬립과 연동할 수 있는 시계형 신제품 ‘포켓몬고 플러스+(플러스가 두 번 반복)’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위의 포켓몬 존재를 램프와 진동으로 알리는 기존 ‘포켓몬고 플러스’ 기능에 더해 야간에 침대 머리맡에 두면 수면 시간을 계측해 스마트폰에 전송할 수 있다.

또 포켓몬은 일본 디엔에이(DeNA)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 ‘포켓몬 마스터스’는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스는 역대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등장한 트레이너와 포켓몬 캐릭터가 집결해 서로 싸우는 내용으로 6월 상세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디엔에이는 그동안 닌텐도 게임을 모바일로 이식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포켓몬은 클라우드에 기반한 새 서비스 ‘포켓몬 홈’도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닌텐도 게임기인 스위치나 3DS의 포켓몬 게임과 포켓몬고, 인터넷상에서 포켓몬을 맡기거나 뺄 수 있는 ‘포켓몬 뱅크’ 등을 서로 연계해 캐릭터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포켓몬은 닌텐도가 의결권 32%를 소유하고 있으며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판권을 바탕으로 각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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