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선 경전철, 새 시공사 선정 초읽기…“건설사 4~5곳 관심”

입력 2019-05-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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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최근에 계약을 해지한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새 시공사 찾기에 나섰다. 1조 원이 넘는 사업인 만큼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29일 서울시와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주)에 따르면 다음달 초까지 시공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북선경전철은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두산건설, 금호산업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두산건설은 22일 공시를 통해 실시협약 체결 때와 비교해 금융조건이 변동해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두산건설을 대체할 건설사를 찾는 과정이다.

현재까지 대형건설사를 포함해 4~5곳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선경전철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건설사들이 의향서를 제출해야 알 수 있다”며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하기 전에 마무리하려고 한다. 다음달 초순까지는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동북선경전철은 작년 7월 5일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1년이 되면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하도록 약정돼 있기 때문에 다음달 중으로는 신청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협약에 실시설계를 1년간 하게 돼 있다. 7월 5일이 1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7월 4일에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청 이후에는 관련 부서 및 기관과 2~3달간 협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승인 시기는 9월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두산건설이 계약을 해지한 것과 관련해 실시설계 기간을 연장하는 등 변동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은 설계를 진행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설계사가 계약을 해지한다고 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건설사 계약에 변동이 있는 것은 실시계획수립 단계에서 문제될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북선 경전철 건설 사업 규모는 왕십리역~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km다.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되며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2007년 1월 약 9895(불변가)억 원에서 올해 3월 1조4360억6000만 원(경상가)로 늘었다. 국비 1702억500만 원(11.87%), 시비 5458억1400만 원(38%), 민자 7200억4100만 원(50.13%)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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