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3기 신도시로 지역구 반발…수도권 서북부 교통대책으로 달래기

입력 2019-05-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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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자간담회서 내년 총선 현 지역구 출마 강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출처=국토교통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고양시정(일산서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발표로 불만이 큰 지역구를 달래기 위해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대책을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 일산이 아닌 다른 지역 출마는 생각할 수 없는 얘기"라며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김 장관이 정읍이나 전라북도지사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김 장관은 "국회의원 할 때 하루도 쉬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역구를 샅샅이 훑어서 저를 너무 많이 봐서 그게 익숙했는데 장관이 되고 지역구 거의 다니지 않는다"며 "지역이 굉장히 개발사업이 있는 부처라 굉장히 조심스럽다. 웬만하면 지역 행사에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김현미 어디 갔나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내년 현 지역구 출마를 강조하면서 코너 속의 코너라며 일산을 포함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광역교통대책을 강조했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 광역교통대책은 인천 2호선 일산과 검단까지 연장, 지하철 3호선 운정지구까지 연장, 대곡~소사선 운정까지 연장, 고양선 서울대까지 연결하는 서부선 등이다.

김 장관은 또 GTX-A노선은 2023년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C노선은 상반기 중 기본계획 착수, 올해 안에 B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제주 신공항은 지역 의견 청취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적의 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6월까지 마련하고 김해 신공항 역시 총리실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결론을 찾겠다고 했다.

지난 3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 관련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했으면 그걸 지켜야 하는데 택시 월급제를 택시연합회가 지키지 않고 있다"며 "국회가 몇 달째 열리지 않아서 법안 논의를 진척하지 않은 것도 월급제 법안 논의가 진척되지 않은 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 "타다와 관련된 것은 개인택시"라며 "개인택시 양도양수 자격 완화, 초고령운전자 감차와 이들에 대한 상응한 지원대책 등에 대해서도 개인택시연합회와 얘기는 했는데 법안이 통과 안 돼서 후속조치를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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