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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창업자, 나스닥 상장에 창업 2년 만에 돈방석
입력 2019-05-21 14:53   수정 2019-05-21 16:59
제니 즈야 첸 순자산 8억 달러...억만장자 클럽 가입

▲루이싱커피 창업자 제니 즈야 첸이 나스닥 상장 당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커피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루이싱커피 창업자인 제니 즈야 첸(錢治亞) 최고경영자(CEO)다.

루이싱커피는 지난 17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25.96달러까지 치솟으며 공모가인 17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시가총액은 60억 달러에 육박했다. 덕분에 루이싱커피 지분 17%를 보유한 첸 CEO의 자산도 일시적으로 10억 달러(약 1조 1942억 원)를 돌파했다. 다만 주가가 상승폭을 줄이며 그의 자산은 8억 달러를 기록했다. 루이싱커피가 2017년 10월 중국 수도 베이징에 첫 매장을 연 지 20개월도 채 안돼 돈방석에 앉은 것이다.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한 첸은 렌터카회사 ‘루’와 차량공유 스타트업인 ‘유카’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근무했다. 그러다가 2017년 10월 1억5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루이싱커피를 창업했다.

루이싱커피의 성공 비결은 매장 운영 비용을 줄이고 신속 배달 서비스에 집중한 결과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매장의 90%가 도시의 사무실 밀집 지역이나 대학 캠퍼스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다. 또 모바일 앱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후 18분 내에 배달을 완료한다.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것이 주효한 셈이다. 여기에 저렴한 커피값과 각종 쿠폰 제공으로 가격 면에서도 스타벅스를 따돌렸다.

2019년 3월 현재 루이싱커피는 24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첸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올해 말까지 매장을 4500개로 늘리고 2022년까지 매년 600개를 추가해 최대 라이벌인 미국의 스타벅스를 넘어선다는 야심이다.

스타벅스는 1999년 베이징에 중국 최초의 매장을 오픈, 현재 3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도 2022 년까지 매년 600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배달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하지만 루이싱커피의 전략이 유효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저가 공세로 고객을 끌어오는 전략 탓에 적자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이싱커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루이싱커피의 매출은 1억2530만 달러, 순손실은 2억4130만 달러였다. 2019년 1분기에도 7130만 달러 매출에 손실은 8220만 달러였다.

피치쿡데이터에 따르면 첸은 루이싱커피 상장 전에 총 7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을 통해 5억6000만 달러 이상을 조달한 지금 그는 ‘중국 최고의 커피 체인’이라는 야망을 위해 계속해서 자금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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