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영국 총리 “새롭고 대담한 브렉시트 제안 내놓을 것”…노동당은 제2국민투표 무게

입력 2019-05-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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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6월 초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승인 목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하이위컴 인근 교회에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선데이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새롭고 대담한 브렉시트 제안을 의원들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이위컴/로이터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관련 새 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의원들에게 새롭고 개선된 브렉시트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는 대담한 제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또 내각이 21일 의회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일련의 새로운 의향투표를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리 스튜어트 영국 내각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노동당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EU와의 미래 관계 정치선언에 노동자의 권리가 추가로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새 제안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그러나 새롭게 진전된 것을 찾기는 어려워서 노동당이 계속 반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 관련 어떠한 합의에 대해서도 영국 국민에게 선택의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며 “브렉시트 제2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고 강조했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스코틀랜드의 EU 잔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2016년 국민투표 이후 더욱 강화했다”며 “23~26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스코틀랜드 유권자들이 더욱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 총리는 6월 3일 시작하는 주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하원에 상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메이 내각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시도로 여겨지고 있다.

메이 총리는 여당인 보수당 내 강경파들이 EU와의 합의안에 계속 반대하자 지난달 초부터 노동당과의 협상을 통해 합의안을 통과시키려 했지만 이마저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실패했다. 코빈 대표는 지난 17일 메이 총리와의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다음 주 하원 투표에서도 합의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영국은 EU와 새롭게 정한 시한인 10월 말에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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