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수요↑…LG전자 1분기 생활가전 全 생산라인 풀가동

입력 2019-05-17 19:00수정 2019-05-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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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전체 생산라인이 1분기부터 풀가동됐다. 이는 다양한 수요확보 전략을 펼친 결과로 가전 비성수기인 1분기에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전체 생산라인 가동률이 모두 100%를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17일 LG전자가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생활가전 생산라인의 1분기 가동률은 최근 5년(2015~2019년)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에어컨은 무려 136.7%를 기록했고, 냉장고와 세탁기·건조기는 각각 114%, 105.6%로 집계됐다.

LG 에어컨은 높은 가동률로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75만 대를 생산했다. 냉장고와 세탁기·건조기는 각각 7%, 20%씩 오른 257만 대, 349만 대가 만들어졌다.

LG 생활가전 생산라인이 처음으로 풀가동된 것은 제품에 대한 고객 맞춤형 전략에 힘입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에어컨은 공기 청정 기능이 적용되는 등 과거와 달리 사계절 가전으로 거듭나면서 일찌감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

실제 LG전자는 지난 1월 소비자 요구에 맞춰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대 20평 공간에서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냉장고는 지난해 선보인 제품부터 냉기 공급량을 미세하게 조절해 내부온도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등 차별화된 기능이 도입되면서,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세탁기·건조기 부문에서는 건조기가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올해 초 미세먼지 주의보가 연일 울리는 가운데, 집안에서도 옷을 깨끗하고 건조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가 한 몫 했기 때문이다.

LG 트롬 건조기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건조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장점이다.

생활가전 수요 증가로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5조4659억 원, 영업이익 7276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비성수기에도 생활가전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를 넘었다는 건 고객들이 당사의 제품을 많이 찾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대중이 원하는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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