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30년까지 40조 투자…직간접 일자리 11만 개 창출

입력 2019-05-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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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20개 이상 개발ㆍ케미컬 의약품 및 U-헬스케어 사업 육성…"글로벌 시장 선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전2030'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셀트리온그룹이 2030년까지 40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바이오·케미컬 시장을 정조준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인천 송도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 원 △충북 오창 케미컬의약품 사업에 5조 원 △U-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10조 원을 투자하고, 이 과정에서 11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본사가 있는 인천 송도에서는 면역 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를 20개 이상 개발하고 신규 치료 기전을 도입한 신약을 확보하는데 1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1500배치(100만ℓ)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확충, 연간 1억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 환경 구축 등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5조 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유통망 확충과 스타트업 지원에도 4조 원을 투입, 연말까지 유럽에서 직판 체계를 확립하고 2020년에는 아시아·남미 등지로, 2021년에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캐나다까지 직판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케미컬 의약품 사업은 충북 오창에 있는 셀트리온제약을 주축으로 50여 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신약 제품을 개발하는 데 4조 원을 투입하며 생산설비 확충 등에 1조 원을 쓸 예정이다.

U-헬스케어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서는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의료데이터·인공지능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환자-진료-처방-유통 과정을 4차 산업과 연계해 바이오 e-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맞춤형 진료와 정밀 진료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 수집 진단기기도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투자계획에 따라 약 11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의약품 연구개발(R&D) 인력 2000명, 바이오·케미컬 의약품 공장 확충에 따른 생산시설 필요 인력 8000명 등 1만 여명의 직접 고용과 함께 업종 전반에 걸쳐 10만명의 간접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가의 헬스케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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