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바이오 헬스, ITC 등 강점 살리면 '제2 반도체'로 육성 가능"

입력 2019-05-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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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력 대책회의 주재…"추가 논의 거쳐 최종 대책 조속히 확정ㆍ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바이오헬스 산업은 향후 연평균 5.4%씩 빠르게 성장해 2022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산업”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보유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우수한 의료인력·병원 등 강점을 잘 살린다면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이 충분히 가능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논의 안건으로 상정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추진방안’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연구개발(R&D), 규제혁파, 마케팅 및 시장진입 지원 등에 역점을 둔 종합적인 혁신방안을 그동안 마련해왔다”며 “오늘 회의에서 추가적인 의견 수렴과 정책과제에 대한 논의를 거쳐 최종 대책을 마련, 조속히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집행점검 및 대응방안’과 관련해선 “올해 생활 SOC 예산이 전년 대비 2조8000억 원 증액돼 8조6000억 원 규모로 편성돼 있는 만큼 상반기 내 신속하고도 효과적인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선 생활 SOC 관련부처 및 지자체는 협의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거나 인허가 등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특히 지자체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신속히 완료하도록 하되, 추경 전이라도 ‘국비 우선교부·집행제도’ 및 ‘성립전 예산사용’ 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선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과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도 논의됐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은 4월 발표된 ‘대한민국 관광혁신 전략’의 후속조치로, 2023년까지 해양레저관광객 연 1000만 명 달성, 해양레저관광분야 신규일자리 3000개 창출이 목표다. 전국을 다도해권, 한려수도권, 동해안권 등 7대 권역별로 구분해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내·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를 개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은 대학부지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으로 올해 2~3개소가 선도사업으로 추진된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예고됐던 버스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대부분 지역에서 노사 협상 및 지자체와의 협의가 잘 이뤄져 오늘 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4월 고용동향’에 대해선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증가, 제조업 감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제조업 감소 폭이 완화 추세이고 숙박·음식점업이 3개월 연속 증가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단 “연령대별로는 청년(15~29세) 취업자는 8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핵심 계층인 30~40대는 감소하면서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기 하방리스크 등 고용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만큼, 경기·고용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특히 민간 일자리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홍 부총리는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5월 말경 예산결결산특별위원들의 임기가 끝나 시간이 없는 만큼 이번주 내 시정연설, 다음주 예결위 등에서 예산심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여야 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추경안 심의가 6월로 넘어가지 않고 5월 내 처리되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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