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신한금투 '초대형 IB'로 키운다…6600억 출자 결정

입력 2019-05-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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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부문 수익 기반 확대…단기금융업 진출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금융이 신한금융투자를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키우기 위해 6600억 원을 출자했다. 비은행 수익 기반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신한금융은 1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출자 승인을 결의했다. 재원은 신한금융이 자체 보유한 유보자금과 향후 신종자본증권으로 마련할 2000억 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 원(2018년 말 3조3600억 원)을 넘게 돼 초대형 IB로 지정된다. 자본시장법상 단기금융업(발행 어음) 진출도 가능해졌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까지 만기 1년 이내 발행 어음을 판매할 수 있다. 레버리지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한금융은 이번 증자로 GMS(고유자산운용)사업부문, GIB(글로벌자본시장)사업부문 등 그룹 매트릭스 조직의 경쟁력이 강화하고 벤처·창업·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룹 관계자는 "증권업계 대형화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신한금투는 그룹의 자본시장 키플레이어로서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후보로 신연식 신한은행 상무를 추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열린 그룹 경영 회의에서 그룹의 퇴직연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단위로 편제된 퇴직연금 사업을 매트릭스 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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