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 강행에 하락 반전

입력 2019-05-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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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을 강행하면서 10일 오름세를 보이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8% 하락한 2096.18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57% 떨어진 2만1274.63을 기록 중이다.

미국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과의 장관급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10일 0시 1분(미국 동부시간)을 기해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번 추가 관세 대상은 2018년 9월에 제 3탄으로 발동한 약 5700개 품목이다. 가구와 가전, 식료품 등 일상과 밀접한 제품이 많이 포함된다. 다만, 10일 이전에 미국으로 수출된 중국산 제품에 대해선 관세가 10%로 유지된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조치에 유감을 표하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관세율을 인상하기로 예고한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이 지나자마자 발표한 짧은 담화문에서 “중국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어쩔 수 없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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