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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반도체, 미ㆍ중 무역전쟁 수혜…삼성전자ㆍ하이닉스 증설까지 겹호재
입력 2019-05-10 10:04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패키징 테스트 업체인 SFA반도체가 미중무역전쟁의 수혜를 볼 전망이다.

10일 회사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FA반도체는 필리핀 내 현지 1공장(SSP1)과 2공장(SSP2)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SP1의 작년 평균가동률은 74%”라며 “올해는 SSP2의 가동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SSP2의 경우 고객사들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필리핀 생산법인은 미·중 무역 분쟁에 의한 중국 외 생산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P1의 생산 능력은 연간 2500억 원(2018년 기준)에 달하며 메모리 제품군 위주에서 비메모리 제품군으로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일각에선 최대 연 3500억 원 가량(완전 가동 기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목할 점은 필리핀의 상대적인 저임금에 따른 원가 경쟁력과 신규 공장 증설(SSP2)이다. 중국 노동 임금 증가로 필리핀, 베트남 등이 대안 생산 기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SFA반도체 또한 필리핀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 2017년 기준 국내 대비 20% 수준의 인건비를 형성하고 있으며, 중국 대비 기준은 54% 수준이다. 특히 필리핀 현지 인력은 저렴한 인건비와 낮은 임금인상률로 인건비 경쟁력이 동남아 제조거점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또 필리핀 내 대졸 이상의 우수인력이 풍부하고 영어 구사가 가능하며, 생산 설비의 안정화가 유리하는 평가다.

현재 SSP1은 삼성전자 서버향 메모리 전용설비며 증설을 마친 SSP2는 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고객사의 수주도 받을 예정이다. 해당 법인은 국외 대형 고객사의 대규모 품질 인증(퀄)을 받고 있다. 기존 고객인 삼성·하이닉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팹리스 업체와 접촉 중이다. SSP2의 생산 능력이 최대 증실 시 SSP1의 1.5배 수준까지 가능한 만큼 성장 잠재력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

아울러 최근 무역 핵심 이슈인 미·중 무역 분쟁은 SSP2의 성장을 키우는 요소다. 미·중 무역 분쟁 속 미국향 반도체는 지난해부터 10%의 관세를 부과 중이다. 업계에선 SSP2의 경우 필리핀 생산으로 해당 관세 이슈에서 벗어나 있어 고객사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이날 미중무협협상이 긍정적으로 마치더라도 미국에서 중국산 반도체 관세 10%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를 높인다면 수혜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와 내년 반도체 공장 증설을 하고 있어 SSP2의 양산 가동이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SSP2가 비메모리반도체 제품 수주를 진행하고 있어, 주요 고객사의 비메모리반도체 분야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도체 패키지는 미세 전기회로가 집적된 반도체 칩을 외부 영향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밀봉하고 동시에 외부와의 전기적 연결과 방출 경로를 확보하는 제작 공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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