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일본기업 최초 연매출 30조 엔 돌파…영업이익은 2.8% 증가

입력 2019-05-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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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차 판매 대수, 1060만 대로 사상 최대치 경신…올해 전망은 다소 부진

▲도요타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 단위 조 엔. 회색·왼쪽:매출(2018 회계연도 30조2256억 엔)/ 빨간색·오른쪽:영업이익(2조4675억 엔). ※도요타 회계연도는 매년 4월~그다음 해 3월. 2019 회계연도(20/3)는 예상치.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도요타자동차가 일본기업 최초로 연매출 30조 엔(약 319조 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3월 마감한 2018 회계연도에 매출이 전년보다 2.9% 늘어난 30조2256억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조 엔을 넘어섰다”며 “고객과 판매 대리점, 구입처, 종업원 등 모든 사람이 차곡차곡 쌓아온 결과다. 도요타를 지지해준 것에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차 판매 대수(다이하츠공업, 히노자동차 포함한 그룹 전체)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약 1060만 대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시장에서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 등의 판매가 탄탄했던 것이 기록 경신을 도왔다는 평가다.

2018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2조4675억 엔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24.5% 급감한 1조8828억 엔을 나타냈다. 순익은 도요타가 지분을 보유한 다른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도요타는 내년 3월 마감하는 2019 회계연도 실적 전망은 보수적으로 잡았다. 도요타는 이번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보다 0.7% 감소한 30조 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3.3% 늘어난 2조5500억 엔으로 제시했다. 순익은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19.5% 증가한 2조2500억 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의 이번 회계연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도요타 매출을 30조4000억 엔, 영업이익은 2조6300억 엔으로 각각 내다봤다.

도쿄증시에서 도요타 주가는 전일 대비 1% 하락한 6759엔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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