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건설 수혜주는?

입력 2019-05-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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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기 신도시 공급계획에 따른 입지를 모두 확정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디벨로퍼가 개발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3기 신도시 30만 호 중 잔여 11만 호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28개소를 통해 11만 호가 공급되며, 이 중 고양 창릉(3.8만 호) 부천 대장(2.0만 호)에 신도시가 추가된다. 이로써 총 5개 신도시(1차 발표 때의 남양주 왕숙(6.6만 호), 하남 교산(3.2만), 인천 계양(1.7만))와 30만 호 공급 계획이 완성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기 신도시(12개소, 60만 호) 대비 3기 신도시(5개소, 30만 호)가 더 서울 수요 분산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서울 향 통근통학 비율에서 찾을 수 있는데, 3기인 하남, 고양, 남양주, 부천, 인천 계양의 경우 이미 평균 통근통학률이 25~30%에 육박한다. 이미 서울수요 분산지라는 의미다. 반면 2기인 동탄, 평택, 양주, 파주의 경우 2~15% 내외여서 분산효과가 적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또 3기 신도시 개발 수혜는 디벨로퍼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채상욱 연구원은 “신도시 인접지 개발을 통해 토지 가치 상승의 기회를 잡기 때문”이라며 “특히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등이 직접적 수혜를 입을 가능성 크다”고 진단했다. 채 연구원은 “둘 기업의 장래 개발 계획이 신도시와 연결될 수 있어서로, 지난 2000년대 초 2기 신도시와 세종시 개발 때도 국내 건설사들이 일제히 수혜를 본 바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그는 “현 부동산 시장은 서울·경기의 공시 6억 초과 주택 중심의 약세로, 3기 신도시나 2기 신도시 지역을 GTX로 커버하는 구역의 경우 현 상황 속에서도 강세”라며 “주택 디벨로퍼 입장에서 오히려 유리한 사업 구도로, 과거 3년(2016-8)에 고가주택 정비사업 중심의 강세장에 GS건설이 가장 유리한 국면이었다면, 현재의 중저가 개발 국면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고 유리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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