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농산물보다 유통비 30% 높은 친환경농산물… 가격 절반이 유통 마진

입력 2019-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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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친환경농산물 가격의 절반가량이 유통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9일 발표한 '2018년 친환경농산물 유통실태 및 학교급식 현황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 방울토마토 1㎏의 유통비용은 3593원이었다. 소비자 가격(7392원)의 절반가량(48.2%)이 유통비로 쓰이는 셈이다. 친환경농산물의 유통비용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재배한 관행 농산물(2756원)과 비교하면 30%나 높다. 생산·판매 규모가 영세한 특성상 친환경농산물의 유통비용이 관행 농산물보다 높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가에 돌아가는 수취가격 역시 친환경농산물이 높았다. 방울토마토 1㎏을 판매했을 때 관행 농산물은 3452원이 농가에 돌아갔지만, 친환경농산물 농가엔 3836원이 돌아갔다.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흐름을 조사하기 위해 대표적인 친환경농산물 품목인 방울토마토의 유통 경로를 조사했다.

친환경농산물의 최대 유통처는 학교급식(39.0%)이었다 쌀, 양파, 감자 등 주요 친환경농산물 15개 품목 소비량 13만7558톤 가운데 7만9339톤이 친환경농산물로 납품됐다. 특히 방울토마토와 배는 친환경농산물 수요량보다 공급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다음으로는 대형유통업체(29.4%)와 친환경 전문점·생협(19.2%) 순으로 친환경농산물을 많이 유통했다.

농식품부 측은 "학생, 군인 및 임산부 등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생협·친환경 전문점·직거래 등을 확대해 소비가 생산을 견인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가는 데 본 조사결과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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