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다우0.22%↓

입력 2019-04-25 08: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주요 기업 실적 하락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4포인트(0.22%) 하락한 2만6597.0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43포인트(0.22%) 내린 2927.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81포인트(0.23%) 하락한 8102.01로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이날 장중 8139.55까지 오르며 지난해 8월 30일의 8133.30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중장비 수출 대기업 캐터필러는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다. 그러나 캐터필러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중국 사업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개장 전 상승했던 주가가 결국 3%가량 급락으로 마감했다.

AT&T는 1분기 실적 결과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주가가 4% 이상 떨어졌다. 워너미디어 부문의 실적 부진이 회사 매출을 끌어내렸다. 도미노피자는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 영향으로 주가가 4.9% 상승했다. 이베이의 주가도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에 5% 올랐다.

S&P500지수는 지난해 9월 최고점을 찍고 12월 최저치로 떨어진 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돌아왔다. 작년 12월 하락폭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컸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고 미중 무역 갈등이 해결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CNBC 방송은 분석했다.

CNBC는 또 기술주가 증시 회복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기술업종은 지난해 12월 이후 36% 급등했다. 제녹스는 80% 상승해 기술주 분야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장 종료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트리베카트레이드그룹의 크리스티안 프롬허츠 대표는 “지금 상승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일종의 ‘소외공포(FOMO)’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 점이 막바지 상승 동력을 제공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느 시점에는 다지기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큰 조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다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주요 기술 기업 실적 발표 이후에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에너지업종이 1.85% 하락했다. 통신도 0.75%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는 0.55%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