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600만원 보조금 받아 수소차 1467대 살 수 있다

입력 2019-04-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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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전북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 사는 국민은 정부 보조금과 지방보조금 등 3000여만 원을 지원받아 수소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정부 보조금이 확정된 수소차 4000대 이외에 추가경정예산으로 1467대가 추가돼서다.

24일 확정된 추경안에 따르면 친환경차 지원에 2105억 원이 편성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차의 구매 보조를 확대하고, 충전인프라 설치 지원을 늘린다.

먼저 수소차 지원물량을 4000대에서 5467대로 늘렸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수요를 받아 경기 400대, 서울 200대, 전북 200대, 강원 195대, 부산 190대, 충북 150대, 인천 100대, 전남 27대, 경남 5대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수소차는 수소탱크에 충전된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발생하는 전기로 동력을 일으키는 자동차다. 수소차는 산소를 공급해야만 내구성이 강화되기 때문에 공기정화 시스템 기능을 갖춘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차 1대는 경유차 2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수소차 지원대상인 현대 넥쏘를 전북에서 구입하면 국비 2250만 원과 지방비 1350만 원 등 총 36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서울은 지방비 1250만 원으로 3500만 원을, 부산은 지방비 1200만 원을 추가로 받아 3450만 원을 지원받는다. 보조금 지급방식은 선착순 또는 추첨으로 지자체마다 다르다.

올해 1월 말 넥쏘 사전예약은 6000여 대에 달했지만 정부 보조금은 4000대에 불과해 보조금 지급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대차가 내부적으로 올해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5500여대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수소차 충전소 설치도 올해 30곳에서 25곳을 추가한 55개로 확대한다. 이번에 추가된 25곳은 고속도로휴게소 외의 지역이다.

이번 추경으로 전기화물차의 지원 물량도 1000대에서 1155대로 늘어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전기화물차가 0.5톤밖에 없어 50여대 보급에 그쳤다”며 “올해 1톤 차량이 출시돼 전기화물차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기화물차의 국고보조금은 파워프라자 ‘라보Peace’ 1100만 원, 제인스모터스 ‘칼마토EV1톤내장탑차 1800만 원이다.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기존 1200대에서 2000기로, 완속충전기는 1만2000대에서 2만4000대로 늘어난다.

수소버스는 35대에서 2대 늘어난 37대, 전기버스는 3300대에서 328대 늘어난 628대에 정부보조금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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