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30일 베이징서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5월 타결 속도 내

입력 2019-04-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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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은 워싱턴서 협상 열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2월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있다. 양측은 오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면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등 5월 최종 타결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날 성명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고위급 협상대표들이 오는 30일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30일 시작되는 회담에서 양측은 지식재산권과 강제 기술이전, 비관세 장벽, 농업과 서비스, 구매에서 이행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며 “바로 그 다음 주인 5월 8일에는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D.C.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르면 5월 말 협정문 서명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안 작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관리들은 류허 부총리의 미국 방문 기간 초안에 합의해 양국 정상이 참여하는 서명식을 공식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협상 쟁점 중 하나인 합의 이행 메커니즘에 대해 양측은 분쟁이 발생하면 논의를 거치지만 궁극적으로 어느 한쪽이 상대방에 일방적으로 무역 제재를 가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접근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상대방이 이에 대해 보복을 하거나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 관리를 역임한 저우샤오밍은 “회의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것은 양측이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는 것은 물론 성사시킬 의지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협상 타결 여부와 상관없이 양측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면 협상이 이뤄졌던 이달 초 이후 양측은 화상회의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여전히 이행 메커니즘, 관세 철폐 여부 등을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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